공포영화인 줄 알고 봤다가 역사 교과서 한 챕터를 통째로 영상으로 본 기분이 들었습니다. 장재현 감독의 세 번째 오컬트 작품 '파묘'는 개봉 후 일주일 만에 수백만 관객을 돌파했고, 지금은 넷플릭스에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무서운 장면이 얼마나 나올지 걱정하면서 봤는데, 막상 시작하니 무서움보다 "다음에 뭐가 나오지?"라는 호기심이 훨씬 컸던 영화였습니다.묘 하나에 이렇게 많은 게 숨어있을 줄이야 — 친일파 상징 읽기처음 묘 장면이 나왔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바람이 거세게 부는 흉지(凶地), 귀문(鬼門) 방향을 향한 비석, 사람 이름 대신 위도와 경도만 새겨진 표지판. 여기서 귀문이란 음기가 가장 강하게 흘러드는 방위를 의미하는데, 풍수지리에서는 묘를 이 방향으로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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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4.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