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그냥 가볍게 웃고 끝낼 코미디물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끝나고 한참 동안 멍하니 있었습니다. 아빠가 돌아가신 후 한 번도 꺼내지 않았던 감정들이 불쑥 올라왔거든요. 2017년 개봉한 은 아빠와 딸이 교통사고를 계기로 몸이 바뀌면서 서로의 삶을 직접 살아보는 이야기인데, 제가 이 영화를 다시 생각하게 된 건 순전히 저 자신의 후회 때문이었습니다.부녀관계를 뒤집는 몸 바뀜, 그 안에 담긴 진짜 감정영화의 설정은 단순합니다. 딸 도연은 아빠와의 대화를 슬슬 피하기 시작하는 나이가 됐고, 아빠 도윤은 딸의 연애를 두고 잔소리를 퍼붓습니다. 이 뻔해 보이는 부녀갈등이 교통사고 한 번으로 완전히 뒤집힙니다. 외할아버지를 뵙고 돌아오는 길에 사고가 나고, 깨어보니 아빠는 딸의 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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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5. 23:18